혁명일화
꽃망울과 꽃송이
주체57(1968)년 10월 어느날이였다.
안주군(당시)을 현지지도하시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룡흥협동농장(당시)의 작업반탁아소를 몸소 찾으시였다.
그때는 아이들의 낮잠시간이여서 탁아소는 조용하였다. 일군들은 그이를 안으로 모시려고 하였다.
그이께서는 일군들을 가볍게 만류하시며 열려진 창문으로 잠든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정겨운 눈길로 바라보시였다. 이어 아이들의 단잠을 깨울세라 탁아소주변을 조심히 살피시던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길가에 탁아소가 있으니 먼지가 나고 자동차소리에 놀라 아이들이 잠을 깰수 있으며 사고도 날수 있겠다고 하시면서 앞으로는 탁아소, 유치원을 절대로 큰길옆에 짓지 말아야 하겠다고 일군들을 일깨워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이어 탁아소에 놀이감이 얼마나 있는가를 물으시였다. 놀이감이 많지 못하다는것을 아신 그이께서는 서운해하시며 놀이감이야 만들기 쉬운것인데 왜 잘 갖추어놓지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이것은 탁아소, 유치원에 대한 일군들의 관점이 바로서있지 않은데 원인이 있다고 깨우쳐주시였다.
어린이들의 지능발전에도 깊은 주의를 돌려야 한다고 하신 그이께서는 생각에 잠기시여 조용히 마당가를 거니시였다. 그이께서는 창문에 다가서시여 단잠에 든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다시금 이윽토록 지켜보시였다. 그때 복스럽게 생긴 한 아이가 잠속에서 꿈이라도 꾸는듯 오목히 볼우물을 지으며 웃는것이였다. 그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시며 그이께서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시였다.
이윽하여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혁명의 후비대로 태여난 꽃망울들을 잘 키워야 한다고, 꽃망울이 커야 피는 꽃이 크고 탐스러운 법이라고, 탁아소때부터 어린이들을 잘 자래워야 든든한 미래가 있는것이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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