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봉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존함으로 명명된 정일봉은 그이께서 탄생하신 백두산밀영고향집을 옹위하듯 거연히 솟아있는 성스러운 봉우리이다.

량강도 삼지연시 백두산밀영동 소백수기슭에 위치하고있는 정일봉의 해발높이는 1798m이다.

고향집에서 정일봉을 바라보느라면 흰 화강석에 《정일봉》이라고 새긴 붉은색의 글발이 뚜렷이 안겨온다.

정일봉의 주위에는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종비나무가 무성하여 사철푸르지만 글발이 새겨져있는 절벽두리에만은 진달래꽃나무, 만병초 등이 자라고있어 봄이면 꽃들이 아름답게 피여나고 가을이면 단풍으로 붉게 물든다.

해발높이가 1700m이상을 헤아리는 정일봉은 고산지대치고도 여기 천고의 수림속에서만 볼수 있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식물상을 가지고있다.

정일봉기슭에는 고비, 더덕 등 90여종의 식용식물들과 산삼, 만삼, 불로초를 비롯한 70여종의 약초들을 비롯하여 300여종의 식물들이 자라고있다.

특히 봄이면 그 향기 100리까지 풍긴다는 백리향과 정향나무를 비롯한 향료식물들의 꽃향기와 가을이면 들쭉과 같은 열매들의 그윽한 향기가 정일봉기슭과 소백수골안에 차넘친다.

정일봉의 자연경치에서 손꼽히는것은 아침노을속에 붉게 물든 정일봉의 웅장한 자태와 2월의 서리꽃경관이다.

정일봉의 주변에는 강추위속에서도 계곡을 따라 사시절 변함없이 백두산밀영고향집을 감돌아흐르는 소백수가 있으며 항일무장투쟁시기의 구호문헌들과 사적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