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일화

한 병사의 가족을 위하여

 

지난 조국해방전쟁(1950년-1953년)이 한창이던 주체40(1951)년  11월 어느날 늦은 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인민군대의 한 지휘관으로부터 사업보고를 받으시다가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시였다.

한달 남짓한 기간에 적비행기 5대를 쏴떨구어 18살에 공화국영웅이 된 병사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다. 당시 그의 가족은 병사가 지키고있다는 아군진지로부터 20리도 되나마나 한 적 통치구역에 남아있었다.

포대경으로 고향집을 바라보면서도 가족들의 소식을 알지 못하는 병사의 안타까움을 헤아려보신 그이께서는 지휘관에게 그의 가족을 구출해올데 대한 임무를 주시였다.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는 지휘관에게 그이께서는 병사의 가족을 무사히 구출해오기 위한 방도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면서 적구에서 가족을 데려올 때 집에서 쓰던 가장집물을 다 가져오도록 하시였다. 로인들은 낡은 농쟁기라 하더라도 자기의 손때가 묻은것을 귀중히 여긴다고, 로인들의 이런 심정을 잘 알고 영웅의 집에 있는 농쟁기 하나, 비자루 하나라도 남겨놓지 말고 다 가져오도록 하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시였다.

그리하여 식솔모두가 열병에 걸려 생사기로에 놓여있던 병사의 가족은 꿈만 같이 사랑하는 아들과 눈물겨운 상봉을 하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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